8월 16일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다.
나의 논문이 지루한 논문이면 어쩔지 걱정이다. 사실 많은 경우 사람들에게 그리 주목 받지 못하는 나와 같은 이의 지루한 논문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고문이 될 수 있다.
걱정이다.
읽혀질지...
읽혀질지에 대한 고민은 욕심인가...
그냥 쓰레기란 말은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.
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다.
다음 학기에 1강좌를 한다.
차비와 식비를 제외하면 경제적으론 왜 그런 일을 하는지 답이 없다.
이런 대접은 나의 허접한 실력 때문일까...
참 열심히 살아왔는데...
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나의 실력 자체가 완전 쓰레기 때문인 것인가...
학회에서 조금은 더 더러운...
잘 수리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란 인정은 받고 싶은데...
답답하다.
아마 쓰레기란 더 강한 확신을 줄 것 같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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